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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에 메르스 보장"..어떤 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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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6-02 조회 15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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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입국 때 보험 자동 가입..확진 시 500만원·사망 시 1억원 보장 (진실된 의료정보=올헬스) 현대해상이 22일(오늘)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치료비와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외래관광객 대상 메르스 보상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와 현대해상은 오늘(22일)부터 오는 9월 21일까지 3개월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안심보험'을 보장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22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메르스보험'에 자동 가입하게 되고, (메르스)확진 판정을 받으면 보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보험사에선 현대해상이 유일하게 한국여행업협회로부터 이번 메르스 보험을 인수하게 됐다. 다만, 리스크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 다른 손해보험사와 공동으로 인수할 것인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인수할 보험사로는 삼성화재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보험은 메르스가 발생한 이 후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관광산업의 침체를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7~8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280만명) 같은 기가네 비해 80% 감소한 56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한 관광수입도 작년에 비해 2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8월 관광수입은 3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6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 15일 메르스 관련 관광업계 지원 및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외국인 관광객 체류기간에 메르스에 감염되면 보상하는 보험상품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스 보험은'은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입국과 동시에 자동으로 가입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오는 7월 3일부터 개최되는 광주유니버시아드 참가 선수단도 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자동가입되는 것은 아니다. 입국한 외국인 중 상시입국·장기체류의 성격을 가진 취업비자 소지자와 영주권자, 승무원(항공, 항만)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장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다. 입국한 외국인관광객이 20일 이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500만원의 치료보상금이 보장된다. 보상금에는 메르스 치료비와 여행경비, 소정의 보상금액이 포함돼있다. 또, 메르스 확진 후 20일 이내 사망할 경우 1억원이 보장된다. 이번 컨틴전시 보험 형태로 치료보상금 지급 등 처리 전반에 대해선 여행업협회가 담당하고, 보상금액은 현대해상을 통해 지급하게 된다. 컨틴전시 보험이란 특정한 사건(날씨, 온도, 행사 등의 이벤트) 등을 통해 발생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이번 메르스 보험의 경우 한국여행업협회가 보험계약자로 현대해상은 여행협회의 금전적 손실을 보상하게 된다. 한편, 22일 기준 국내 메르스 치사율은 15.7%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메르스 확정판정을 받은 환자는 172명이며, 사망자는 27명이다. [제휴매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eileenkwon@inth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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