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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암 환자 10명 중 7명, 5년 이상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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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12-21 09:03

조회수 2555



우리나라 국민 35명 중 1명이상은 암유병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2014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99년 이후 발생한 암환자 중 2015년 생존이 확인된 암유병자는 약 146만명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35명 중 1명 꼴이다.

2012년 이후 암환자 감소 추세

2014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남자 11만2882명, 여자 10만4175명으로 총 21만70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암환자인 22만7188명 대비 1만131명(4.5%)이 감소한 것이다.

전국 단위 암발생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2012년까지 모든 암의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연평균 3.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암발생률은 2014년까지 매년 6.5%씩 감소하는 추세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 발생자 수가 28.1%(1만2017명) 감소해 발생자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갑상선암은 그동안 초음파 등을 통해 작은 암을 발견해 과잉진단논란이 일면서 갑상선암 발견 및 수술건수가 감소한 추정되고 있다. 이어 대장암, 위암, 간암이 2013년 대비 3.2%(892명), 1.6%(474명), 1.0%(166명) 감소했다.

반면 췌장암 7.3%(403명), 유방암 5.7%(983명), 담낭 및 기타담도암 4.9%(261명), 폐암 2.7%(626명)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갑상선암 발생은 높았다. 갑상선암은 남녀 전체에서 32만8072명으로 전체의 22.4%였다. 다음으로 위암(23만5172명), 대장암(20만2295명), 유방암(15만8916명), 폐암(6만3460명), 전립선암(6만2256명) 순이었다.

5년 초과 암환자 44.9%

남녀 성별로 살펴봤을 때, 남자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암이 많았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특히 암종별로는 유방암을 제외하고 국가암검진 대상 암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암발생률이 모두 감소됐다.

암 생존율로 판단하는 5년 초과 암환자는 65만8155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44.9%였다. 추적 관찰이 필요한 2~5년 암환자는 44만3505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30.3%였으며 적극적 암 치료가 필요한 2년 이하 암환자는 36만3275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24.8%였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였다. 남자 79세는 5명 중 2명(38.7%), 여자 85세는 3명 중 1명(33.1%)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65.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70.3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인 2010~2014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3%로, 3명 중 2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추정됐다.

남녀 전체 5년 암생존율은 갑상선암이 100.2%였으며, 전립선암(93.3%), 유방암(92.0%)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2.8%), 폐암(25.1%), 췌장암(10.1%)은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100%가 넘는 것은 갑상선암에 걸린 환자가 5년 동안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나이와 성별의 일반인구와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특히 2010~2014년 5년 생존율은 위암 74.4%(16.7%p), 전립선암 93.3%(13.0%p), 간암 32.8%(12.6%p), 대장암 76.3%(9.7%p), 비호지킨 림프종 69.1%(9.2%p), 폐암 25.1%(8.9%p)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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