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망 직전 의료비 10년새 3.4배로 '껑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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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5-15 14:37 조회수 2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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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사망 즈음에 쓰는 의료비가 10년 새 3.4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고령사회를 대비한 노인의료비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40세 이상 성인이 사망 직전 1년간 지출한 의료비는 1595만원(월평균 133만원)으로 2005년 470만원(월평균 39만원)의 3.4배에 달했다. 여기서 의료비는 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보험자 부담분'과 환자가 내는 '법정 본인부담금'을 합친 것으로 비급여 의료비용은 제외됐다. 같은 기간 사망 직전 6개월간 의료비는 322만원(월평균 54만원)에서 2015년 1055만원(월평균 176만원), 직전 3개월간 의료비는 210만원(월평균 70만원)에서 668만원(월평균 223만원), 직전 1개월간 의료비는 91만원에서 242만원으로 각각 3.3배, 3.2배, 2.7배로 증가했다. 특히, 사망이 가까워 질수록 의료비 지출도 늘었다. 사망 직전 한 달 의료비를 1이라고 했을 때, 사망 직전 1년·6개월·3개월간의 월평균 의료비는 각각 0.55·0.73·0.92이었다. 보고서는 "의료기술 발전으로 환자에게 제공할 서비스가 많아졌거나 말기 환자를 돌볼 시설이 부족해 병원이 말기 환자에게 계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 전 과도한 의료비는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호스피스 등 완화의료시설을 확충하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방문간호사나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가정에서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재가의료'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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