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염증성 장질환 환자, 10명 중 9명은 비타민D 결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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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6-07 10:20 조회수 24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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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열명 중 아홉명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소화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 소화기 질환으로 복통, 설사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방치할 경우 천공, 대장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팀은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에게 미세영양소 비타민D, 아연, 셀레늄 결핍이 얼마나 나타나며, 어떤 경우에 결핍 위험도가 높은지를 연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을 위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은 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 아연, 셀레늄 혈청 농도를 측정하고, 이들의 미세영양소 결핍의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89.2%에서 비타민D 결핍이 확인됐다. 특히 크론병이거나, 여성 환자일수록 결핍 위험이 높았다. 혈청 아연과 셀레늄이 정상 기준치 이하인 환자 비율은 각각 39.0%와 30.9%였다. 40세 미만환자는 아연, 알부민 수치가 낮은 여성 환자는 셀레늄이 부족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타민D 혈청 농도를 건강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평균 혈장 비타민D 농도는 12.3 ng/ml로 대조군의 20.0 ng/ml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꾸준한 치료뿐 아니라 고른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 미네랄 등 미세영양소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각종 염증에 취약해져 장을 비롯한 신체기관 기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를 비롯한 미세영양소의 결핍 정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는 의의가 있다. 윤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에 관한 기존 연구는 주로 서구의 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 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치료와 후속 연구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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