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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가 크론병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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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1-03 10:57 조회수 4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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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경희대 배현수·김진주 교수 연구팀이 흡연을 통해 크론병이 발생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흡연이 호흡기와 심뇌혈관질환뿐만 아니라 난치성 장질환인 크론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임상·역학적 연구가 보고된 바 있으나, 질환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쥐에게 4주간 담배 연기를 노출하는 방법으로 흡연과 크론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흡연을 하면 폐에서 염증 면역세포 ‘Th1’이 과다하게 늘어났다. Th1이 대장으로 이동하며 분비하는 인터페론 감마 단백질도 증가했는데, 이것이 대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유전적으로 Th1 세포가 부족하거나, 인터페론 감마 단백질 분비가 없는 쥐는 흡연에 노출돼도 대장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흡연과 대장염과의 관련성을 규명한 것으로, 크론병과 같은 난치성 대장염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첨단면역학회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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