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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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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MI·허리둘레 기준으로한 '한국형 비만진료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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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4-10 10:36

조회수 4122



비만의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한 한국형 비만진료지침이 새로 제정됐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 6일 제48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2018 비만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체질량지수(BMI)가 25kg/m2 이상인 경우 성인비만으로 진단되며, 23~24.9kg/m2는 비만전단계, 29.9kg/m2까지는 1단계 비만, 34.9kg/m2까지 2단계 비만, 35kg/m2 이상부터는 3단계 비만으로 진단된다.
 
BMI와 함께 허리둘레에 따른 동반질환 위험 및 사망위험의 관련성이 확인되면서 비만전단계와 3단계 비만(고도비만)의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대한비만학회가 허리둘레와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와 총사망률이 허리둘레 증가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뇌혈관질환과 허리둘레의 관련성은 BMI 변수를 보정했을 경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BMI가 정상이지만 허리둘레가 늘어날 경우 총사망률도 급격하게 증가해, 허리둘레가 BMI보다 더 명확한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의 예측인자로 제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도 BMI가 정상이거나 비만전단계여도 남성의 허리둘레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일 경우 동반질환의 위험은 1단계 비만 환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만 환자는 정상체중에 비해 연간 최대 50만8781원의 의료비용을 추가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 기준으로 3단계 비만일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14.3~50.1%, 허리둘레 기준은 2.5%~53.3%의 의료비용 상승을 야기했다.
 
연구를 주도한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는 “한국인에서 복부비만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예상보다 낮은 허리둘레 구간에서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비만진단과 합병증 예방에 있어 BMI와 더불어 허리둘레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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