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세먼지 건강 위협 어디까지..."난청도 불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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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1-20 11:08 조회수 1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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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은 물론 난청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노출로 인해 난청 위험이 최대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간과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실험동물로 주목받고 있는 ‘제브라피쉬’를 이용해 진행했다. 연구팀은 배아상태의 제브라피쉬에 다양한 농도의 미세먼지를 노출시킨 뒤 시간대를 구분해 유모세포의 손상을 관찰했다. 유모세포는 소리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손상되면 난청으로 인해 청력에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에 7일 노출됐을 때 유모세포의 약 13%가 감소했다. 10일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된 경우에는 28%까지 손상 됐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는 폐, 심장, 눈 등 다양한 신체 기관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밝혀졌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 해 7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실험은 미세먼지가 인체의 중요 감각기관 중 하나인 귀에도 손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도를 밝혀낸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인체 각 부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난청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최준 교수는 “미세먼지가 유모세포의 손상에 영향을 미쳐 난청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 청각 이외에 심박수 감소 등의 문제도 함께 관찰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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