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인 당뇨 합병증 경로 지도 구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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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5-20 11:21 조회수 1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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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당뇨 합병증 이환 경로 지도가 구축됐다.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과 윤덕용 교수팀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및 수급권자 100만 명의 보험청구 빅데이터를 분석해 한국인이 당뇨병 진단후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대한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윤덕용 교수는 보험청구 데이터 외에도 병원 전자의무기록 데이터, 생체신호 데이터 등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다수 진행해 왔으며 인공지능 기반 약물이상반응 감지 및 인공지능 기반 임상시험 설계 지원 솔루션 등을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 전문가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제2형 당뇨병 발생 후 첫 번째 합병증까지 평균 936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번째 합병증 발생이후 두 번째 합병증까지 걸리는 기간은 571.95일, 두 번째 합병증에서 세 번째 합병증까지는 560.72일 소요돼, 합병증이 진행될수록 발생하는 소요기간이 점점 단축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년층(40~59세)에서 노년층(60세 이상)으로 갈수록 더 다양한 합병증으로 계속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뇨 합병증에 노년층 남성이 취약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첫 합병증부터 여러 합병증이 함께 나타나고, 노년층으로 갈수록 더 다양한 합병증으로 고생한다는 결과다. 여성의 경우 처음에는 1개의 특정 합병증이 나타나고 이후 세 번째 합병증부터 여러 합병증이 함께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연구팀은 기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당뇨합병증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한 당뇨합병증은 바이러스성 간염과 갑상선질환이다. 기존에 잘 알려진 심혈관질환, 망막질환과 같은 미세혈관질환 달리, 바이러스성 간염과 갑상선질환은 그동안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당뇨병은 한국인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한 명(14.4%)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질환이다. 심장질환, 망막질환 등 수많은 합병증을 초래해 질병 자체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수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윤덕용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주요 합병증의 발생 시기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당뇨 환자의 성별, 연령대에 따른 합병증의 발생 양상 차이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기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합병증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와 연관성이 있음을 새롭게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이번 연구는 당뇨 환자의 합병증 예측 및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연구를 발판으로 당뇨 합병증의 예방 및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당뇨 합병증 치료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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