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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식 원장의 진료일기
강윤식 원장의 진료일기
제목 수술은 복강경이 최선? “탈장만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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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0-04 10:08

조회수 974

목포에서 20대 후반 남성이 서혜부 탈장수술을 받으러 왔습니다. 십자인대를 다쳐 치료 중으로 다소 걸음이 불편하신 분이셨습니다.
 
이 환자분은 처음에는 여러 광고를 보고 복강경으로 탈장수술을 받으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목포에는 해당 수술을 하는 곳이 없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던 중, 복강경 탈장수술에서 사용하는 ‘인공망’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서라도 인공망을 전혀 쓰지 않는 저희 병원을 찾아오게 됐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복강경 수술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복강경이 갖고 있는 첨단 이미지가 호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수술 상처가 작다는 것도 매력 중 하나일 테고요.
 
복강경 수술이 첨단 수술이고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 20센티미터 이상 크게 째고 하던 여러 개복수술과 비교해 수술 후 통증이 획기적으로 작고 그만큼 회복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맹장수술, 담낭수술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은 물론, 위암, 대장암이나 췌장암 수술까지도 복강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장수술에만은 이런 복강경 수술의 장점이 통하지 않습니다. 탈장수술은 원래부터 거창한 개복이 아닌 간단한 절개법으로 시행하는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수술 부위도 얕아 복강경으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이점이 없습니다.
 
오히려 탈장수술 방법의 특성상, 복강경 수술은 수술 범위가 훨씬 더 커서 여러 가지 후유증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복강경 탈장수술은 성인 손바닥만 한 인공망을 뱃속에 펼쳐 넣고 고정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통상적인 절개 탈장수술에 비해 ‘일을 키우는 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 환자분도 처음에는 복강경에서 시작을 했지만 점점 진실에 접근하게 됐고, 결국 인공망을 사용치 않는 수술, 그중에서도 기쁨병원이 새로 개발해서 시행하고 있는 ‘강윤식 제살로 탈장수술’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귀결에 이르렀습니다.
 
탈장수술, 섣불리 선택하는 대신 궁금한 모든 것에 대해 답을 찾아 나서시길 바랍니다. 어떤 궁금증에서 출발하더라도, 조금만 끈기를 가지고 사실을 확인해 나가면 어렵지 않게 진실을 찾아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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