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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헬스 쏙쏙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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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아탈장 수술, 부모님의 마음이면 복강경 선택 안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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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1-28 10:19

조회수 1075

아기를 키워보신 분들은 다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아기가 기어 다니거나 뒤뚱뒤뚱 걸음마를 할 때 쯤이면 행여나 문틈에 손을 찧지나 않을까? 혹시나 책상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지는 않을까? 여기 저기 스폰지로 감싸놓고, 조금이라도 위험스런 물건이 눈에라도 띄면 아기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멀찌감치 올려놓기도 하고.. 온갖 마음을 다 쓰게 됩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을 지 모듭니다. 그래도 부모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은 혹여나 있을지 모를 위험 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애지중지 키우는 우리 아기가 탈장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은 부모님의 마음에 청천벽력과도 같을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수술을 받게는 되었지만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수술받기를 원하는 것은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강경 소아탈장수술의 마취는 부모의 마음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마취입니다. 수술 중에 아기의 뱃속에 가스를 가득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횡격막이 밀려 올라가고 얇은 아기의 복부정맥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정상적인 혈액 순환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자칫 수술 중 심장과 폐기능에 교란을 초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른 현대 의학적으로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여러가지 기술과 장비들이 개발되어 있고 또 철저한 대비 속에 수술을 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위험의 가능성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책상 모서리마다 스폰지를 싸놓고 화장실 바닥에도 푹신한 매트를 깔아 놓아야 마음이 놓이는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걱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예 우리 아기 근처에는 위험이라는 놈은 그림자도 얼씬하지 말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과정도 최대한 안전해야 하고 결과도 가장 좋아야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마취과의사들도 자신의 아기가 탈장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부모 마음에서 결코 복강경수술을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마취과 의사분께 이 질문을 했더니 복강경수술을 하고 있는 의사 자신도 아마 본인의 아이에게는 복강경 수술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네요.
 
부모님들에게는 현란한 의학적 기술에 대한 미사어구보다 아기의 절대적인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아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절개 소아탈장수술! 사실은 수술결과도 최선입니다.

기쁨병원 강윤식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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