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속 장기의 가출
탈장은 뱃속 내장을 싸고 있는 근육(복벽)에 구멍이 생겨 그 틈으로 장기가 밀려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장기가 가출한 것이다. 대부분 선천적으로 복부의 벽이 약한 경우 발생한다. 하지만 무리한 활동이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장기가 버티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 장기 절제에 불임까지 초래
탈장이 방치하면 장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심하면 장기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 특히 소아 탈장은 제 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다.
■ 수술이 꼭 필요한 이유
탈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복벽의 틈을 보강하거나 막아 줘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그것도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멍이 커져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괴사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배꼽 탈장만 생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경과를 보면서 판단합니다.
■ 이런 증상 보인다면 의심
탈장은 발생 부위에 따라 서혜부(사타구니), 제대(배꼽), 아랫배(대퇴부) 탈장으로 나뉜다. 이들 부위 주변에서 무언가 불록하게 솟은 혹이 만져진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손으로 누르면 다시 들어가고 누워 있을 때는 보이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병을 키우는 처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탈장이면 장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운동하거나 걸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며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복통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 탈장 피하려면
- 복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걷기, 요가, 에어로빅 등)을 한다.
- 기침은 복압을 상승시키므로 만성 기침 등을 치료한다.
- 변비는 복압을 상승시키므로 고식이, 저염 식이를 통해 변비를 예방한다.
- 무거운 물건을 든다면 팔, 다리를 주로 사용해 복부에 긴장을 줄인다.
수술을 했다면 운동은 4주 후부터, 힘주는 변보기는 1주 후부터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