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박 중독 환자 1년 새 48%↑..."20-30대가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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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4-14 10:56 조회수 2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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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751명, 2015년 925명, 2016년 1113명으로 48.2%가 증가했다. 연령별은 지난해 기준 30대가 37.2%(422명)로 가장 많고, 20대 32.5%(369명)로 20-30대의 젊은 층이 전체 환자의 70% 가까이를 차지했다. 성별은 남성이 95.7%(1065명), 여성이 4.3%(48명)로 남성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중독자 수에 비하면 아직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2014년에 실태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도박중독률은 5.4%로, 추산하면 약 207만 명 정도다. 전문가들은 도박중독의 첫걸음이 스스로 중독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도박의 쾌감,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낙인이 적극적인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 도박중독은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단(斷)도박 모임 참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가족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가족들이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대신 해결해 주는대신, 문제를 중독자가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심평원은 "도박중독은 분명한 원인이 있고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주변에서 도박에 거는 돈의 액수가 점점 늘어나거나, 도박하지 않을 때 불안해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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