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뇌출혈 치료하는 나노기술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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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8-25 11:09 조회수 2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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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뇌출혈을 고칠 수 있는 새로운 나노 기술이 개발됐다. 뇌출혈은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하는데, 출혈 후 이차적으로 뇌부종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 뇌출혈 환자의 40%는 1달 이내, 나머지 50%는 1년 내에 사망하며, 12~39% 환자에서만 완전한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혈압을 조절하는 내과적 치료 외에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선택적으로 혈종제거 수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팀은 뇌출혈이 발생하면 주변조직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 뇌부종과 뇌손상이 발생하고, 이러한 부종·손상이 뇌출혈의 사망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데 주목했다. 뇌출혈 후 주변조직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면 뇌출혈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는 ‘세리아 나노입자’를 치료물질로 택했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세리아 나노입자를 뇌출혈 환경이 조성된 세포에 적용, 염증억제 및 세포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동물모델에서 세리아 나노입자를 주입한 군은 대조군에 비해 뇌출혈 병변 주변의 대식세포(뇌출혈 후 염증반응 초기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가 감소했다. 염증반응 시 발현되는 단백질과 염증반응도 함께 줄어들어, 뇌출혈로 인한 뇌부종도 위험도 68.4%나 현저히 감쇠했다. 이승훈 교수는 “본 연구는 뇌출혈 후 뇌손상의 주요 병태생리를 파악해, 그에 적합한 나노기술을 도입, ‘뇌출혈의 의학적 치료 공백을 나노기술로 극복’한 획기적인 연구다”면서도,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Nano Research’ 8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협력조약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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