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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살사망자 92%, 사망 전 '신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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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5-04 13:03

조회수 2741



자살사망자의 92%는 사망 전 주위에 자살을 예고하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심리부검센터를 통해 2015~2017년 실시한 자살사망자 289명의 심리부검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심리부검이란 자살사망자의 유가족 진술과 기록을 통해 사망자의 심리행동 양상 및 변화를 확인해 자살의 구체적인 원인을 검증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자살사망자 대부분(92.0%)은 사망 전 언어‧행동‧정서상태(죽고싶다, 주변정리, 우울·불안 등)를 통해 자살징후를 드러내는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살 유가족의 21.4%만이 이를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고신호를 목격한 유가족의 경우에도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적절하게 대처한 경우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살사망자의 상당수는 약물‧알코올 등 자극을 추구하거나(36.0%), 자해(12.8%) 또는 자살시도(35.6%)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괴롭힌 주된 스트레스 요인에는 △정신건강 문제(87.5%) △가족관계(64.0%) △경제적 문제(60.9%) △직업관련 문제(53.6%)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살유가족 352명의 특성을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가족의 자살사건 발생 후 일상생활의 변화와 더불어 심리적‧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족의 88.4%가 사별한 후 일상생활의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정서상의 변화, 대인관계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족 대부분(80.1%)이 우울감을 느꼈고 이 중 95명(27.0%)은 심각한 우울증에 해당했으며, 일부 유가족은 수면문제(36.4%) 및 음주문제(33.8%)를 경험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심리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수립해 추진 중인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더욱 촘촘히 살피고 충실히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교육 프로그램의 보강, 유가족에 대한 심리상담․치료비 지원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중앙심리부검센터 전홍진 센터장은 "주변의 관심을 통해 살릴 수 있는 생명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변사람이 이전과 다른 언어적, 정서적, 행동적 변화를 보인다면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 및 정신의료기관 등 자살예방 전문기관에 연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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