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 로그인
  • 회원가입
  • ID/PW 찾기
  • 블로그
  • 페이스북
  • 프린트
건강 POST
건강 POST
제목 하루 커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 노년에 수면의 질 떨어진다.

페이스북 프린트 링크

등록일 2018-10-08 09:50

조회수 1587



하루에 커피 3잔 이상, 20년 이상 섭취하면 노년에 수면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수면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 이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곳은 뇌 속 '솔방울샘(송과체)'이라는 기관으로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무작위로 선정한 성남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1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일일 평균 커피 소비량과 평생 커피 소비 지속 시간을 곱해 '평생 누적 커피 소비량'을 계산하고, 이에 따라 54명씩 3분위로 그룹을 나눴다. 이후 각 그룹별로 고화질 MRI 및 PSQI 수면의 질 척도(한국판 피츠버그 수면 질 검사 척도)를 통해 솔방울샘의 부피와 수면의 질을 평가했다.
 
그 결과 커피 섭취량이 많은 그룹(하루 평균 3잔 이상씩 20년 이상 마신 경우)의 솔방울샘 평균 부피는 약 70㎣이었다. 섭취량이 그보다 적었던 중간 그룹과 적은 그룹의 약 90㎣에 비해 20% 이상 작았다. 각 그룹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각각 3.06잔, 1.3잔, 0.64잔이었다.
 
또 솔방울샘의 크기가 줄어들수록 수면의 효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장기간 커피를 과다 섭취할 경우 솔방울샘에 영향을 미쳐 노년기에 수면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기웅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커피 소비와 수면의 관계를 처음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커피의 어떤 성분이 솔방울샘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카페인 함유 음료가 송과체나 수면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수행 중인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SLEEP' 7월호에 게재됐다.


댓글

관련 POST

탈장
탈장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