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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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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욕억제제, 무분별 처방 실태 심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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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0-05 14:55

조회수 1664



‘살 빼는 마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의 무분별한 처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34세 환자 한 명이 24개소 병원을 옮겨 다니며 73회 걸쳐 1353정의 식욕억제제(펜터민)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환자는 특정병원에서 3870정의 식욕억제제(펜디멘트라진)를 처방받았다. 이는 식약처 권고대로 하루 1정을 복용한다해도 10년 이상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과오·남용, 중독 등의 부작용은 물론 밀매와 같은 부정이 예상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욕억제제에는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어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관리되고 있다. 장기간 복용하면 의존성이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두통, 구토, 조현병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루 1~2알로 4주 이내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에도 최대 3개월을 넘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김광수 의원이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5월~8월 간 식욕억제제(성분명 : 펜터민, 펜디멘트라진, 암페프라몬(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로카세린) 처방횟수, 처방량 상위 100명'을 확인한 결과, 처방량 기준으로 약 3개월간 100명이 총 15만8676(정)을 처방받았으며 이는 100명이 하루 한 정을 복용할 경우 4년넘게 복용 가능한 양이다.
 
김광수 의원은 "펜터민, 펜디멘트라진 등의 성분이 들어간 식욕억제제는 신경흥분제 계열(향정신성의약품)의 약물들로서 결국 약을 끊었다가도 나중에는 의존성이 생겨 끊고 싶어도 자의로 끊기가 힘들다"며, "환자 한 명이 특정 병원에서 총 26회 3870정을 처방받은 것은 상식선을 벗어난 처방이며 마약류 밀매 가능성도 있는 만큼 보건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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