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남북 보건의료협력 10년만에 재개…전염병 공동대처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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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0-16 10:21 조회수 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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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대북 보건의료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방역을 중심으로 한 전염성 질병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보건의료 분과 회담을 10월 하순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조치가 시급한 전염성 질병 공동방역 및 관리체계 구축 논의를 개시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은 방역체계 및 백신이 부족해, 여러 전염성 발생 우려에도 사실상 무방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지난 5월 "남북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 남한의 감염병이 북한에 갈 수 있고 거꾸로 북한의 감염병이 남한에 전파될 수 있다"며, "특히 휴전선 부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는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감염병 중 하나로 공동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결핵 또한 시급한 논의대상이다. 우리나라는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결핵 환자 비율이 가장 높다. 북한의 결핵 환자 수는 남한보다 3배 이상 많은 13만명 수준이다. 더욱이 최근 북한에서는 다제 내성 결핵을 비롯한 항생제 내성균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도 없는 실정이다. 한편 남북은 추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19일 평양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토대로 향후 모자보건, 병원·의료기구·제약공장 현대화 및 건설, 원료지원, 전염병 통제, 한의학 발전 등의 영역에서도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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