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0년 만에 성격장애 진단 기준 변경...5가지 분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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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2-13 12:19 조회수 2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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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 진단 기준이 30년 만에 바뀐다. 성격의 형태를 5가지로 분류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5월 국제 질병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ICD) 제 11차 개정판을 승인할 예정이다. 승인이 확정되면 2022년 1월 1일 부터 WHO 소속 194개 회원국에 발효된다. 이는 1990년 제 10판(ICD-10) 개정 승인 이래 30년 만이다. 성격장애는 밀접한 대인관계가 특징인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특히 중요성이 부각되는 정신질환이다. 성격적 특성으로 인해 편향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대인관계에 지속적이고 뚜렷한 문제를 보일 경우를 통칭한다. 평소 괜찮다가도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성격이 괴팍해지는 경우부터 악한 범죄를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잔인한 범죄까지 광범위하다. 사소한 일에도 정서적으로 크게 동요하거나 자신 및 상대에 지나친 완벽을 요구하는 사람, 은둔형 외톨이,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이용하려는 사람, 감정 통제가 어려운 사람 등도 성격장애 일 수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첫 진단 연령의 제한이 사라지고, 인간 성격을 5가지로 분류하는 등의 변화가 이뤄졌다. 지금까지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에 성격장애가 처음 발생 했다고 진단해왔으나 앞으로는 중장년과 노년층까지도 초발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또 성격 형태를 ►부정적 정서(negative affectivity) ►강박(anankastic) ►고립(detachment) ►반사회성(dissociality) ►탈억제(disinhibition) 의 5가지로 분류했다. 진단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벼운 성격 문제는 '성격곤란(personality diffculty)' 이라는 하위 증후군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김율리 서울대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개정은 그간의 성격심리학의 일관된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라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분류를 제공하고 정신과 환자를 치료하는 모든 실무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정한 ICD-11은 국제질병분류의 성격장애 진단분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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