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토피 유발' 환경호르몬 검출 어린이 제품 13만점 적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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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5-03 10:55 조회수 2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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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연필, 문구세트 등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입 어린이 제품에서 아토피를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됐다. 관세청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수입 어린이제품에 대해 안정성 분석을 한 결과,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완구와 학용품 13만점을 적발해 수입통관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어린이 제품은 캐릭터 연필세트가 6만9000점으로 가장 많았고, 연필과 도형자, 샤프펜슬 등이 함께 포장된 문구세트(3만3000점), 다트총(2만3000점) 순이었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캐릭터 연필세트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아 초등학교 앞 문방구나 각종 행사의 사은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품이다. 일반적인 연필이 나무 표면에 색을 입혀 제조하는 것과 달리 캐릭터 연필은 색을 칠하는 대신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된 수지필름으로 연필 본체를 둘러싼다. 이들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소 14배, 최대 220배까지 나왔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인체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피부에 닿거나 입으로 마시면 아토피, 신장과 생식기관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제품을 어린이가 입으로 빨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관세청은 불법 유해 물품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적발된 물품에 대해서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반송, 폐기, 수사, 고발의뢰 등 근거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제품 외에도 여름철을 앞두고 수입이 증가하는 물놀이 용품에 대한 안정성 분석도 강화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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