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건강 불평등"...소득·학력따라 5대암 검진율·사망률 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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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4-24 14:48 조회수 2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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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불평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암 검진율과 사망률도 소득이나 교육 수준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4일 발표한 '국민의 건강수준 제고를 위한 건강형평성 모니터링 및 사업 개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5대 암(유방암·자궁경부암·위암·대장암·간암) 검진율은 소득·교육 수준과 연관이 있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분석 결과 내용 중 일부다. 소득수준을 상·중상·중·중하·하 등으로 분류했을 때, 소득별 검진율 격차가 가장 뚜렷한 암은 위암이었다. 40세 이상의 검진율은 소득 ‘상’에서 65.3%로 가장 높았고, 소득 ‘하’가 47.2%로 가장 낮았다. 특히 남성의 위암 검진율은 ‘상’(66.1%)과 ‘하’(41.1%)의 차이가 25.0%포인트 수준에 달했다. 간암 검진율의 격차도 상당했다. 소득 ‘상’과 ‘하’의 검진율은 각각 36.9%, 22.4%로 이들의 차이는 14.5%포인트에 달했다. 유방암의 경우 교육수준에 따른 검진율 차이가 두드러졌다. 40세 이상 인구에서 '전문대졸 이상'(69.5%)과 '초졸 이하'(56.3%)의 검진율 차이는 13.2%포인트였다. 대장암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에서 '고졸 이상'의 검진율 50.9%로 높은 반면, '초졸 이하'는 37.5% 수준에 불과했다. 암은 검진율 뿐만 아니라 사망률에서도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5년 30~64세의 암 사망률은 ‘초졸 이하 집단’에서 인구 10만명 당 185.1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고졸'에서는 73.3명, '전문대졸 이상'에서는 57.0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경향은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건강불평등은 노력에 따라 피할 수 있거나 줄일 수 있다”며,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인구집단이 더 많은 건강증진서비스에 노출될 수 있도록 건강사업이 '비례적 보편주의'에 입각해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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