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1번째 환자 역시 해외 방문이나 다른 확진 환자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31번째 환자(59년생, 한국 국적)는 지난 7일부터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치료 중 10일경부터 발열이 있었다.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하던 중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18일 확진됐다.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이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29번, 30번 환자 역시 감염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3명 나왔고 아직은 역학적 연관성을 단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하지만 유사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기에 새로운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국자 검역과 접촉자 자가격리 등 봉쇄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책도 지역사회 감염 대비책을 같이 가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현재 코로나 19 감염 관련,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31명 확진, 8277명 음성, 95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12번째 환자(71년생, 중국 국적)와 14번째 환자(80년생, 중국 국적)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된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2명(38.7%)으로 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