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인 4명 중 1명 평생 한번 이상 정신질환 경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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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4-12 14:14 조회수 2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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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 정도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12일 발표한 '201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생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겪은 적이 있는 평생유병률은 25.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28.8%, 여자 21.9%로 남자의 평생유병률이 여자의 약 1.3배였다. 이 조사는 섭식장애와 신체형장애를 제외하고 약물사용장애 등 17개 정신질환에 대해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1년간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한 사람을 의미하는 '일년유병률'은 11.9%로 집계됐다. 연간 470만명의 정신질환 경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정신질환별 연간 인원을 보면 주요 우울장애(우울증) 61만명(일년유병률 1.5%), 불안장애 224만명(일년유병률 5.7%),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 6만 3000명(일년유병률 0.2%), 알코올 사용장애 139만 명(일년 유병률 3.5%), 니코틴 사용장애 100만 명(일년 유병률 2.5%) 등이다. 우리나라 성인 중 평생 살아오며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와 상의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9.6%에 불과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미국은 정신건강서비스 일년이용률만 해도 43.1%(2015년)에 달한다.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 등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평생 동안 정신질환을 겪은 성인 중에서도 단 22.2%만이 정신과 의사 등을 찾는 등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는 "선진국에 비해서는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적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서비스 접근성 확보 등 정책적 노력이 계속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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