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혈압·당뇨 전단계 정상체형, 비만보다 심방세동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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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7-18 10:11 조회수 26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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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체중이지만 고혈압과 당뇨의 발병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비만인 경우보다 심방세동 발병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심방세동은 맥박이 불규칙적하면서 아주 빠르게 뛰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이다. 세브란스병원 정보영 심장내과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박준범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지난 2003-2008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1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20세 이상 검진자 22만7102명의 심방세동 발병유무를 2013년까지 추적·조사했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의 대표적인 선행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과 당뇨에 집중하고, 정상체형과 비만체형에서의 두 질환의 위험율을 분석했다. 이때에 약물치료가 필요한 질병단계가 시작된 사람이 아닌 그 전단계를 기준으로 삼아, 궁극적으로 심방세동발병 환자를 감소시키는 예방적 치료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했다. 고혈압 전단계의 기준은 수축기 120~139 mmHg, 이완기 80~89mmHg(정상단계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미만)를, 당뇨는 공복혈당장애 기준인 100~125mg/㎗(정상치 100mg/㎗미만)를 인용했다. 분석 결과 체질량지수(BMI) 25이하의 정상체형군이 비만군에 비해 심방세동 발병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비만체형을 가진 이들이 고혈압과 당뇨를 동반할 시 심방세동을 포함한 여러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정상체형을 가진 이들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 밝힌 많은 연구와 통설을 뒤집는 결과다. 구체적으로 정상체형은 비만체형에 비해 고혈압 전단계일 경우 심방세동 발병위험이 11% 높아졌으며,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경우 16%가 증가했다. 특히 이 두 증상을 동반할 경우, 무려 27%나 상승했다. 박준범 교수는 “적정체형군에서 고혈압 전단계나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등 당뇨 전단계로 판정 시, 심방세동 위험군으로 인식해 적극적인 생활개선과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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