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존 학설 뒤집는 '파킨슨병 발병 원인' 밝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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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9-22 10:26 조회수 2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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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정설로 자리 잡고 있던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이 뒤집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KAIST 김대수 교수 연구팀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부분인 기저핵에서 신호물질이 타겟신경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흥분’시킴으로써 파킨슨병의 운동 이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현재 학계는 드롱박사 연구팀이 1980년대에 제시했던 ‘운동신호 억제이론’을 파킨슨병 치료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파킨슨병 환자 뇌에서 분비되는 기저핵 신호물질이 뇌의 운동신경을 ‘억제’함으로써 운동기능을 방해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 학설은 파킨슨 환자의 복잡한 증상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광유전학 기법으로 생쥐 뇌의 기저핵 신경을 빛으로 자극, 파킨슨병 환자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했다. 기저핵의 억제성 신호를 받은 뇌에서는 시상핵(감각정보를 받아 대뇌 피질에 전달하는 곳) 신경들이 일시적으로 억제되는 듯 했으나, 이후 ‘반발성 흥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반발성 흥분을 억제했을 때 파킨슨병 생쥐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저핵의 작용에 의해 시상핵 신경이 ‘억제’되는 것이 아닌 ‘흥분’함으로써 쥐의 운동을 유도한 것이다. 김대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반발성 흥분을 조절함으로써 파킨슨병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기작이 규명됐다”며 “향후 도파민 세포가 이미 사라져 회복이 어려운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런(Neuron) 8월 30일자에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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