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살충제 계란 속 피프로닐, 파킨슨병 유발 가능성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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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8-17 10:28 조회수 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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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고현철 한양대의대 약리학교실 연구팀은 17일 ‘Toxicology Letters’ 학술지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의 흑질에 피프로닐을 주사하고 신경세포 손상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피프로닐이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GFAP)의 발현량을 증가시켜 염증반응을 유발, 도파민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를 만드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파킨슨병이 발생한다. 때문에 이번 발견은 살충제가 파킨슨병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살충제 성분에 오래 노출되면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는 분석도 있다. 고상백 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NeuroToxicology’지 최근호를 통해 살충제에 중독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5.8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성인 215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한편 피프로닐은 진드기나 벼룩을 없애기 위한 살충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것이 다량 인체에 들어올 경우 간, 신장, 갑상샘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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