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美 새로운 고혈압기준 발표, 국내 적용 시 환자 650만명↑ |
---|---|
등록일 2017-11-16 14:13 조회수 2204 |
|
미국 심장학회와 심장병학회가 수축기·이완기 140/90㎜Hg던 고혈압 기준을 130/80㎜Hg로 낮춘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새로운 진료지침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 120㎜Hg 이하는 정상, 120~129㎜Hg는 직전 고혈압, 130~139㎜Hg는 1단계 고혈압, 140㎜Hg 이상은 2단계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고혈압 기준이 강화돼, 실제 치료를 받는 환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은 미국국립보건원이 진행한 약 900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적극 수용해 진행됐다. 수축기 혈압 130~139㎜Hg인 사람은 그보다 혈압이 낮은 사람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의 발병위험이 2배나 높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미국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고혈압 기준인 ‘140/90㎜Hg’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예상치에 따르면, 새 기준 적용 시 국내 성인 고혈압 인구는 현재 1001만 8000명에서 1652만7000명으로 650만명이나 늘어난다. 성인 2명 중 1명꼴인 셈이다. 하지만 미국의 새 고혈압 기준을 한국인에게도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인종 간 특성·차이를 고려해, 학회 지침재정위원회의 국내 데이터 분석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학회들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진료지침은 당뇨병 여부, 연령 등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치를 고혈압이라고 적용했는데,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획일적인 고혈압 진단 기준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학회는 외국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무작정 국내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을 지양하며, 내년 초에 예정돼있는 학회의 새로운 의료지침 발표시기 전까지는 현재의 기준으로 고혈압을 진단할 요청했다. |
댓글
관련 POST
2019-05-07 17:02 | |
2018-04-19 15: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