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폭염이 불안·치매 정신질환 위험 높인다 |
---|---|
등록일 2018-06-07 10:43 조회수 1626 |
|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팀은 2003~2013년 사이 국내 6대 도시(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에서 있었던 폭염과 정신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사 기간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29.4℃ 이상의 기온을 폭염으로 정의하고, 같은 기간 폭염이 정신질환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16만6579명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정신질환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중 14.6%는 폭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19.1%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더운 날씨에 더욱 취약했다.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 비율은 불안이 31.6%로 가장 컸고, 치매 20.5%, 조현병 19.2%, 우울증 11.6%이 뒤를 이었다. 김호 교수는 “고온에 지나치게 노출돼 신체가 체온조절의 한계점을 초과할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와 체온조절 중추 이상 등으로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폭염에 의한 정신질환 피해와 공중보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건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 최근호에 발표됐다. |
댓글
관련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