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역대급 폭염 속, 제대로 의약품 보관하는 방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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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8-02 09:43 조회수 1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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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는 폭염이 극심한 날씨에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여름철 의약품 보관시 주의사항’을 배포했다. 지역에 따라 기온이 40℃를 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의약품이 변질되거나 녹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약은 대부분 상온 또는 실온에서 보관하도록 되어 있는데 대한민국약전에서는 상온을 15~25℃, 실온을 1~30℃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요즘과 같은 이상기온 하에서는 의약품의 변질을 막기 위한 적절한 보관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아스피린 아스피린은 소염진통제이자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가 혈전 생성 억제를 위해 다빈도로 복용하는 약물이다. 아스피린은 고온에 보관할 경우 분해 및 파손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피부 적용 약물 피부 적용 약물은 특히 햇빛, 온도, 습도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무좀, 지루피부염 등에 사용되는 케토코나졸 크림은 빛과 습기에 민감하므로 차광으로 실온(1~30℃) 보관해야 한다. 튜브형 연고의 경우 별도 보관법이 없다면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항상 뚜껑을 잘 닫아야 하고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를 조제용 연고곽에 덜어 담아준 경우 30일 이내에 써야 한다. ▶ 인슐린 주사제제 인슐린 주사제는 고온에서 효능이 낮아질 수 있어 30℃ 이상의 환경에 방치해선 안되며 저온 보관시에도 냉매에 직접 닿거나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갑상선호르몬제제 갑상선호르몬제제는 열이나 습도, 햇빛에 의해 변질돼 효능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차광한 기밀용기에 실온(1~30℃) 보관해야 한다. ▶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협심증 발작에 복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은 빛, 열, 습기에 매우 민감해 반드시 실온에서 밀봉, 차광 상태로 원래의 갈색병에 보관해야 한다. 여름철 활동 시간 동안 환자 주머니에 약이 든 작은 플라스틱 병을 보관했을 때, 5일이 지나자 분해되기 시작했고 15일이 지나자 거의 효과가 없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 사용되는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 역시 보관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고온에서는 폭발 위험성이 있으며 흡입시 신체로 전달되는 약물의 양도 줄어들 수 있다. 가압된 액체를 함유하고 있는 경우 50℃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가루약 및 시럽제제 가루약은 가루약은 습기에 약해 일반 정제약보다 보관 가능 기간이 짧다. 반드시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야하며, 색이 변색됐거나 완전히 굳어진다면 바로 버려야 한다. 또한 항생제, 시럽제제의 온도에 따른 안정성은 약마다 상이하므로 별도로 날짜를 기록해 보관해야 한다. 특별히 지정된 유효기간이 없을 경우 물을 함유하고 있는 내복약은 서늘한 온도에서 보관을 시작한 후 14일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냉장 보관은 해당 약품만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는 가정도 많은데, 시럽약의 경우 냉장고에 보관하면 층분리가 일어나 약의 효능을 떨어질 수 있다. 일부 항생제 등 포장지에 '냉장 보관'이 적혀 있는 약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온 보관이 원칙이다. 그러나 고온의 날씨로 적절한 보관장소가 없는 경우 실온보관약물을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데, 이때는 지퍼백에 넣어 음식물이나 음식물의 습기에 노출되지 않게 구분해야 한다. 의약품 본래의 안전한 효능을 위해서는 의약품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올바른 보관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직사광선을 피하여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약을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약국에서 호일포장에 든 약을 별도로 준 경우 습기 또는 햇빛에 민감한 약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개봉해 다른 약병에 옮겨 담거나 다른 약과 재포장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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