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름철 마른기침 심하면 '레지오넬라증' 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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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7-15 11:58 조회수 1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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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호흡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7월 현재 194명으로 지난해 305명의 절반을 넘었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2015년 45명에서, 16년 128명, 17년 198명, 18년 305명으로 4년 만에 6.8배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4월 22명에서 5월 34명, 6월 42명으로 점차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2000년 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의료기관들이 감염자 발생을 보건당국에 신고한다. 주요 감염원은 에어컨 냉각수, 건물의 냉·온수 등 인공수계시설이며,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물방울 입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된다. 증상은 폐렴 형과 독감 형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폐렴 형은 발열과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권태감 등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체온이 급격히 오르고 가래가 별로 없는 마른기침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독감 형은 초기 독감과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2~5일간 증상이 지속하다가 1주일 안에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냉각탑수와 냉·온수 급수시스템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소독해야 한다. 또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의 방법으로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각수를 사용하는 냉방장치는 관리가 소홀하면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가 뿜어져 나온다”며 “냉방장치를 사용한 뒤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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