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왜 무릎관절염은 여성에게 더 많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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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5-31 11:51 조회수 2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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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릎관절염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날까?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명철(노두현 이동연)교수팀이 이의 원인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골반이 넓으나, 걸을 때 양쪽 발 사이 간격이 좁아 그만큼 무릎에 하중이 더 집중돼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연구팀은 60~70세 남녀 84명에게 3차원 신체계측 및 동작분석을 시행해 걸을 때 각 관절에 가해지는 힘과 각도 그리고 골격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보다 여성 무릎 하중이 30% 더 높았는데 이는 6년 뒤 관절염 발생비율이 3.7배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은 골반이 넓지만 걸음 간격이 좁기 때문에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는 힘을 30% 더 받는다. 이런 현상이 누적돼 ‘O자 다리’로 진행되고, 결국 관절염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그동안 폐경 후 호르몬 변화나 장시간 쪼그려 앉는 것을 관절염의 원인으로 추측해왔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었다. 노두현 교수는 “3차원 동작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여성의 무릎관절염이 더 많은 이유를 생역학적으로 규명했다”며 “이를 통해 관절염 예방이나 인공관절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비율은 여성이 3~4배 높으며, 엑스레이상으로는 65세 여성 절반이 관절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지(Journal of Orthopedic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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