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산후조리원 감염 관리 소홀... 5년새 피해환자 급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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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0-18 12:49 조회수 14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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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서 질병에 감염된 산모와 신생아가 최근 5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이 발생했는데도 의료기관 이송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발생 사실을 숨겨 적발된 산후조리원도 147곳에 달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산후조리원 내 감염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88명이었던 산후조리원 감염 피해자는 2015년 414명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2016년 489명, 2017년 491명, 2018년 6월 기준 385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산후조리원 내 감염사고의 최대 피해자는 신생아로, 전체의 92.7%(1731명)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RS바이러스(29%)와 로타바이러스(24%)가 가장 많았다. 두 질환 모두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두 질환의 감염자 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39%→2017년 57%→2018년 6월 77%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다른 곳보다 엄격하게 감염관리가 이뤄져야 할 산후조리원에서 이 같은 감염사고가 끊이지 않는것은 그만큼 산호조리원의 위생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6월) 감염 관리 소홀로 행정처분을 받은 산후조리원은 147곳에 달했다. 산후조리원은 임산부·영유아의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뒤 보건소에 즉시 보고해야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숨긴 140곳의 산후조리원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감염이 발생했는데도 의료기관 이송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은 산후조리원도 7곳 있었다. 기 의원은 "산후조리원은 면역력이 취약한 신생아를 집단적으로 돌보는 만큼 엄격한 감염 관리 기준이 요구된다"며, "관리당국은 산후조리원의 감염예방과 위생준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산후조리원 내 감염 발생을 줄이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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