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WHO,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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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3-12 09:24 조회수 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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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유행에 이어 세번째다. WHO는 팬데믹 선언 배경으로 ▲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의 코로나19 확진 사례 13배 증가 ▲ 피해국 3배 증가 ▲ 현재 114개국 11만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 사망한 점 등을 들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피해국의 수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은 가볍게 또는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표현해도 코로나19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도 달라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전에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을 본 적 없고,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 WHO는 첫 사례 보고 이후 전면 대응 태세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억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또 “단순한 공중 보건 위기가 아니다. 모든 부문을 건드리는 위기이기 때문에 모든 부문과 모든 개인이 이 싸움에 관여해야 한다”며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국가에서도 팬더믹의 진로를 여전히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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