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친 에너지원의 공격
당뇨는 말 그대로 혈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가장 움직이고 활동하는데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이다. 이처럼 중요한 에너지원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이유는 몸이 사용하고도 넘칠 정도로 지나치게 당이 많이 때문이다. 즉, 너무 많아 버리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인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겨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8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 합병증이 더 무서운 ‘가장 지저분한 질환’
당뇨병으로 만성적인 고혈당이 나타나면 신체 각 기관의 손상과 기능 부전을 초래하게 된다. 망막, 신장, 신경에 나타나는 미세혈과 합병증을 비롯해 동맥경화, 심혈과, 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쉽게 말해 발을 절단하거나 실명을 할 수 있고 심혈관 질환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당뇨병을 ‘가장 지저분한 질환’이라고 부르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이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수많은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는 물론 가족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 일단 발병하면 완치 없다…체중 감소통한 예방이 최선
우리 몸의 인슐린 조절을 담당하는 기관은 췌장인데 췌장은 한 번 망가지면 좋아지지 않는다. 때문에 당뇨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하는 길이 없다. 그래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많이 움직여서 당을 소비하는 체중 감소다. 체중을 5~7% 줄이게 되면 일부는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믿을 만하고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다.
■ 3다(多) 현상과 체중감소 있다면 의심을
체중을 줄이는 것은 당뇨병 발생 전 예방이나, 당뇨병 발생 후 합병증을 막는데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 당연히 당뇨병 발생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좋지만 초기에는 특징적인 고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채기가 쉽지 않거나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당뇨병은 4가지 대표 증상을 보인다. 3다(多) 현상인 다음(목이 자주 마르고 물을 자주 마심), 다뇨(소변을 자주 보고 양이 늘어남), 다식(배가 자주 고프고 많이 먹게 됨) 증상을 보이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