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발육이 빠르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2차성징이 사춘기가 아닌 시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여아 성조숙증은 만 8세 이전에,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2차성징 징후를 보인다. 키가 많이 자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이 몸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정서적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 이럴 땐 성조숙증
남아와 여아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여드름과 함께 머리냄새, 겨드랑이 음모가 자라나기 시작한다. 여아는 가슴의 몽우리가 잡히고 초경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남아는 고환이 커지고 다리에 털이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보통 중학교 2학년 이후 시작된다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초등학교 고학년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 나타난다면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 어떤 문제가 있나
뼈가 빨리 성장하게 되므로 성장판이 평균보다 빨리 닫히게 돼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 정신과 신체적인 성숙도 불균형으로 인해 아이가 정서적 방황기가 오거나 올바른 신체 컨트롤이 힘들어진다. 여성호르몬이 너무 이른 시기부터 인체에 영향을 주게 되면 성인이 됐을 때 난소나 유방에 종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 전문가 상담 필요
복합적인 주변 환경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정확한 검사 전 전화 상담만으로도 자녀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X선 사진으로 골성숙도 평가 후 호르몬 농도 측정 등으로 ‘골 연령’을 평가한다.
■ 조기 발견 후 치료가 중요
뒤늦게 발견한다면 치료는 그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 후 치료가 중요하다. 약을 통한 치료법은 성장호르몬 억제를 가져올 수 있다. 아이들의 성조숙증 예방 및 치료방법으로는 식이요법, 적절한 운동과 수면을 통한 소아비만 방지가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최종 키에 도달할 때가지, 완성된 생식 기능이 확인될 때까지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