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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슴 두근거리는 '심방세동'...뇌경색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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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6-13 09:56

조회수 2823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경색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강시혁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2003년-2013년)를 통해 국내 심방세동 환자 1만846명의 뇌경색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발생 위험은 연간 3%에 달했으며,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발병이 증가했다.
 
구체적인 위험인자는 △65세 이상(3.28배) △75세 이상의 고령(3.95배) △고혈압(3.61배) △당뇨(1.64배) △동맥경화성 질환(1.5배) △뇌졸중 과거력(7.21배) △심부전(2.3배) 등이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해 심장에 혈액이 고이며, 혈액이 엉겨 붙는 혈전이 벌생할 수 있다. 심장 밖으로 나온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이 혈전이 뇌혈관으로 가면 뇌경색을 일으키는데, 특히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유발하는 뇌경색은 예후가 나쁘다.
 
강시혁 교수는 “심방세동은 증상이 가벼워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경우 뇌경색의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의근 교수는 “심방세동은 심장 부정맥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67%에서 발견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은 유병율을 보인다”며 “가슴 두근거림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며,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가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심장학회지’(Circulation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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