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홀로 자녀 키우는 '한부모', 자살 충동 위험도 2.5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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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8-29 11:52 조회수 2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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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비해 자살 충동 위험이 2.5배나 높아, 정신건강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인 교수팀은 4-6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59세 성인 1만2024명을 대상으로 한부모와 배우자를 둔 부모의 정신건강 상태를 비교한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는 모두 0-19세 사이의 자녀 1명 이상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이중 548명(4.5%)은 한부모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407명으로, 남성 141명보다 3배가량 많았다. 구체적으로 배우자가 있는 경우와 비교해 한부모의 자살충동 위험은 2.5배, 우울 위험도는 3.13배 높았다. 특히 알코올 의존도의 경우 한부모 어머니는 3.58배, 아버지는 1.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나쁜 한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아이 양육과정에서 우울증상과 알코올 사용 장애 등을 유발하며, 전반적인 정신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수인 교수는 “우리나라의 높은 이혼율 증가 추세가 한부모의 경제적 위기를 불러왔고, 결국 정신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한부모의 정신건강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한부모와 배우자를 둔 부모 간 정신건강 상태를 비교분석한 이번 연구는 ‘PLoS ONE’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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