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세먼지 똑같이 마셔도 '복부비만' 사람 더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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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4-19 11:01 조회수 19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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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이 심할수록 미세먼지를 마셨을 때 고혈압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박진호·국립암센터 김현진 연구팀은 ‘복부비만 수준에 따른 대기오염과 고혈압의 연관성 분석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6~2014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해 복부 CT 검사를 실시한 성인 남성 1417명의 내장 및 피하 복부지방 단면적을 측정하고 거주지 근처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μg/㎥ 증가하면 수축기 140mmHg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인 고혈압 가능성이 약 1.3배 증가했다. 하지만 단면적 200㎠를 초과하는 복부 내장지방을 가진 사람은 그 가능성이 약 1.7배 더 늘어났다. 100㎠ 이하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고혈압 증가영향은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염증 반응을 통해 고혈압과 관련된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장애가 발생한다. 또 지방세포는 염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활성산소종을 생산하는데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 축적과 더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현진 박사는 "미세먼지 노출과 내장지방 세포가 결합되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가 더욱 더 활성화되면 결국 고혈압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호 교수는 "복부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각종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크다. 미세먼지 노출은 해당 질환을 발병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다"며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과 함께 복부 내장지방 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복부 내장지방이 많은 성인이 미세먼지 농도에 노출되면 고혈압 위험이 훨씬 크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피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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