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겨울철 불청객이라던 '뇌졸중', 7월에 최다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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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7-06 09:56 조회수 2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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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겨울철 불청객으로 알려진 뇌졸중이 여름인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2013년-2015년의 ‘월별 뇌졸중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월에는 58만9187명, 7월에는 59만61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013-2015 국내 월별 뇌졸중 발생 추이>
일반적으로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은 겨울철에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혈관 수축과 동시에 혈압이 오르고, 이로 인해 혈류 속도가 빨라지고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또 다른 뇌졸중 발병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대학교의 설명에 따르면 여름에는 뜨거운 날씨에 체온상승을 막기 위해 체내혈관이 팽창하고, 혈류속도가 줄어 혈액공급이 느려진다. 때문에 체내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무더위로 인한 탈수 또한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속 수분이 급격히 줄어들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이 발생하기 쉬워 뇌혈관이 막힐 수 있다. 특히 실내냉방과 찬물목욕으로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외부로 나가면, 급격한 체온 변화로 혈액의 흐름이 정체돼 혈관이 막힐 수 있다. 여름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2.1%씩 증가한다는 영국 런던대학교의 발표와, 날씨가 32도를 넘으면 뇌졸중 위험이 66%까지 높아진다는 미국심장학회의 발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중앙대학교병원 김정민 뇌졸중클리닉 교수는 “여름철에는 탈수 또는 염증 반응으로 혈전이 발생하고 혈관이 막혀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고혈압, 당뇨, 심방세동 등이 있거나 가족 중에 뇌졸중 병력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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