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드뮴·담배연기 노출되면 뇌 염증 유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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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3-27 11:50 조회수 3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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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인 카드뮴이나 담배 연기가 뇌 염증을 유발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병관리연구사업을 통해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추출액 노출이 뇌 염증을 일으켜 뇌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염증은 뇌졸중 발생과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뇌혈관의 염증을 조절하는 것은 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카드뮴은 1급 발암물질로 담배연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토양, 식수 등에 의해 노출되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급·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다. 흡연 또한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도 혈관 손상을 가속하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추출액을 뇌세포에 노출한 결과, 단백질인 '나치1(NOTCH1)'이 활성화 돼 염증 유발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PGE2) 분비를 증가시켜 뇌를 구성하는 주요 세포인 성상세포에 염증을 유발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동안 염증반응과 뇌졸중 발병이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는 계속됐으나, 카드뮴이나 흡연으로 인한 뇌혈관질환 발생의 구체적 기전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추출액에 의해 유발된 염증으로 뇌 손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젊은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이들에서 흡연이 기여하는 위험도는 매우 높다"며 "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노출 수준을 줄일 수 있는 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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