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작용 걱정 때문에"...자궁경부암백신 무료 대상자 41.5% 미접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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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8-17 11:14 조회수 2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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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12세 여성청소년에게 자궁경부암(HPV) 백신을 무료로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대상자의 41.5%는 접종을 받지 않았는데, '부작용 우려'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생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1차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청소년의 보호자 천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보호자의 84%는 무료접종 사실을 알지만 접종을 하지 않았다. 특히 73.5%는 ‘부작용 걱정’ 때문에 접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호자들이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를 더 많이 접하고, 긍정적 정보(신뢰도 3.38점)보다 부정적 정보(신뢰도 3.47점)를 더 믿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매년 3500여명이 자궁경부암을 진단반고, 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심각한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보호자는 60.5%로 위험인식이 높지 않고, 백신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보호자도 45.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신고 된 국내 HPV백신 이상반응은 긴장이나 통증으로 인한 일시적인 실신(14건), 알레르기(6건), 어지러움(3건), 주사부위 통증(3건) 등 37건에 불과하다. 이 중 사망이나 장애를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에 자주 노출돼, 많은 보호자들이 부작용을 걱정해 접종을 주저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작용 걱정’ 다음으로 많은 미접종 사유는 ‘시간이 없어서(17.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많은 보호자들이 예방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고, 시간이 없어서 접종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당국의 협조를 통한 안내, 우편물·SMS 등을 통한 안내를 방학과 연휴 기간 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보호자들이 궁금해 하는 백신의 효과성,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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